[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무리 살을 빼려고 간헐적 단식도 해보고 온갖 운동을 해봐도 살이 빠지는 듯한 건 아주 잠시일 뿐, 완벽하게 살을 빼고 이를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극단적인 식단과 운동으로 건강에 오히려 무리가 가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 특별한 식단이나 운동법이 아닌 오로지 '생각'만으로 살을 쏙 빼는 방법이 있다.
미국 예일대에서 첨단 뇌과학을 연구하고 로스앤젤레스에서 멘탈 클리닉을 운영하는 구가야 아키라의 저서 '살 빠지는 뇌'에 모든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다.
그의 주장은 무리 없이도 뇌를 적절히 활용하면 원하는 몸매로 탈바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니 어떻게 생각만으로 살을 빼?"라고 의심할 수 있지만, 실제 이 방법으로 군살 없는 몸매를 얻은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
오늘부터 힘든 운동 대신 생각을 활용해 다이어트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음식을 먹기 전 '식전 세리머니'로 공백을 둔다
저자는 먼저 식사를 하기 전 일명 '식전 세리머니'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음식이 나오면 "잘 먹겠습니다" 한 마디만 던지고 급하게 밥을 먹는 것이 아닌 잠깐의 공백을 두는 것이다.
먼저 먹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앞에 놓인 음식을 자세히 관찰한 후 그 음식의 유래를 상상한다.
그 다음 호흡에 집중한채 신체 감각을 의식한다. 음식을 가만히 보거나 냄새를 맡는다.
마지막으로 이 음식이 얼마나 먹고싶은지, 왜 먹고싶은지를 생각한다.
호흡 집중법으로 자제력을 익힌다
올바른 호흡법으로 집중력과 자제력을 익히는 과정이다.
이렇게 호흡에 집중하게 되면 잡념 또는 충동적인 식욕을 통제하기 보다 쉬워진다.
먼저 의자에 앉을 때 등받이에서 등을 살짝 떼고 앉은 후 신체 감각과 호흡에 의식을 집중한다.
복식호흡과 같이 숨을 마실 때 배를 부풀리고 내쉴 때 배를 당긴다.
왜 먹고 싶은지 이유를 파악한다
음식이 지금 왜 먹고 싶은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느끼는 것이 진짜 배고픔인지 아니면 가짜 배고픔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공복(열량 부족) 때문에 배가 고프다면 필요한 만큼 먹는다.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때문이라면 의식을 다른 곳에 집중하고 호흡 집중법을 활용한다.
마음이 편해지는 음악을 듣거나 좋아하는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것도 좋겠다.
이유를 모르겠다면 일단 우울감이나 스트레스와 같이 의식을 다른 곳에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할 때 감각에 집중한다
식사를 할 때에는 TV나 스마트폰 등을 보지 않고 오로지 음식에만 집중한다.
먹으려는 음식의 감촉에 의식을 집중하고 음식의 모양과 냄새, 손으로 만졌을 때 나는 소리, 입슬에 댔을 때의 감촉 등에 온 의식을 집중한다.
그 다음에는 입안에 넣어 혀끝으로 느껴지는 감촉과 침이 분비되는 것에 집중한 후 천천히 씹어 본다.
이후 입안에 넣은 음식을 삼킬 때에도 식도의 감각에 의식을 집중한다.
마지막으로는 먹은 음식의 무게만큼 무거워진 몸에 신경 쓴다.
한 입 먹을 때마다 젓가락과 숟가락을 내려 놓는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급하게 먹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 입 먹을 때마다 젓가락과 숟가락을 상 위에 내려 놓고 꼭꼭 천천히 씹는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인생의 공복감을 충족한다
폭식증, 거식증 등 섭식 장애를 앓는 사람들 대부분은 공허한 마음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에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에 공복감을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자신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고, 타인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