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이게 들어가?" 어제자 손흥민 어시받은 케인이 선보인 역대급 호랑나비(?) 슛 장면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역시 토트넘 홋스퍼의 '주포'는 해리 케인이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케인이 끝까지 공을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주며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를 펼쳤다.


최종 스코어는 1대2로 토트넘은 패배의 아쉬운 쓴맛을 봐야 했다.


비록 경기에는 패했으나 이날 경기에 등장한 토트넘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의 골 장면은 빛이 났다.


YouTube 'Tottenham Hotspur'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나선 케인은 전반 초반까지만 해도 상대 견제에 다소 막힌 듯한 느낌을 줬다.


하지만 케인은 상대 수비가 노골적으로 미는 방해에도 내내 포기하지 않았다.


이러한 집념의 결과였을까. 케인은 전반 29분 눈 앞에 펼쳐진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빠른 속도로 손흥민이 치고 들어가 케인에게 힐킥 패스를 건넸고 빠르게 골문 앞으로 침투하던 케인은 순간 중심을 잃어 휘청거리다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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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같이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상황에선 볼까지 놓치며 기회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케인은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슈팅을 이어나갔다. 아예 그라운드에 절반가량 드러누운 상태에서 그는 오른발을 들어 최후의 슛을 날렸고 이내 골을 성공시켰다.


스트라이커로서 공에 대한 집념과 슈팅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에 영국 'BBC'는 "케인은 이때 갑자기 살아났다"며 "그는 바닥에 누워서도 어떻게든 골을 터뜨렸다. 그의 피니시를 믿어야 한다"고 칭찬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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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한동안 '부진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 전 레스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케인보다는 제이미 바디"라는 말로 소속팀 스트라이커를 치켜세우며 케인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비록 팀은 패배했으나 케인은 이날 눈에 띄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다시금 팀의 스트라이커임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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