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CJ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과 손을 잡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으로 구속기소 된 이씨는 김앤장과 변호인 선임 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가 선임한 김앤장 소속 변호인 중에는 특수부장 출신의 변호사 등 호화 인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씨는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투약하고 밀반입해 마약류 관리에 대한 국내 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측이 선임한 김앤장과 CJ와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앤장은 지난 2013년 1600억원대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이씨의 아버지인 CJ 이재현 회장이 구속기소 됐을 때에도 변호를 맡았다.
당시 김앤장은 이 회장과 관련한 검찰 수사의 대응을 도맡아 처리해 변론을 도왔다.
한편, CJ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는 앞서 지난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 캔디 180여 개를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다.
이씨는 올해 4월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개월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여러 차례 흡연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두 차례 조사 이후 스스로 인천지검으로 찾아가 긴급체포된 이씨는 잘못을 책임지겠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