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보건복지부가 다양한 맛과 향으로 젊은 층에 인기몰이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사망자가 발생하고 관련 폐 질환 발생이 속출하는 데 따른 조치다.
지난 20일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금연정책전문위원회를 열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해 폐 질환 환자가 줄줄이 나오고 사망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관련 환자는 중증 폐 질환 발생 530건, 사망 8명이다.
이에 따라 미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폐 질환의 상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어 조사 완료 시까지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미국 월마트 역시 전자담배 및 관련 제품 판매 중단 의사를 밝혔고 미 뉴욕주는 청소년 건강 유해성 등을 근거로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 같은 미정부와 미 민간 기업의 조치로 우리 정부도 국내 점검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 기침과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 호흡기계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병·의원을 방문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 복지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전문가로 상황 대응반을 구성해 국내 중증 폐 질환 환자들을 분석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하며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판매금지 조치 등 보다 강력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