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여중생에게 고의로 치욕을 준 알바생의 언행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여기서 급식카드는 빈곤한 가정 상황의 자녀가 학교 급식에 준하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보조하는 카드를 말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여중생에 관한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자 A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 도중 한 여중생과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친구들과 함께 온 여중생이 계산 시 현금으로 상품 구매를 희망하자 A씨는 "오늘은 급식카드 안 쓰네"라고 말하며 잔돈을 거슬러 줬다.
평소 여중생이 해당 편의점 단골로 A씨와 안면이 있어 급식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점을 알고 고의로 면박을 주기 위함이었다.
A씨에 따르면 여중생은 친구들 앞에서 그 사실이 알려지자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빨개진 채 급히 편의점을 벗어났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여중생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한 A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사탄도 비빌 수 없는 사악함"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고 A씨의 행동은 여중생에게 평생의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도 "가난한 건 죄가 아닌데 왜 그러느냐"라며 "너는 장난일지도 모르지만, 여중생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악의적 행위를 꾸짖었다.
한편 "가난은 죄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글자 그대로 가난은 불편함에 그치는 것이지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로 작용해서도 이를 놀려서도 안 된다.
배려 없이 막말을 내뱉는 A씨는 여중생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