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요즘에는 친구에게 신세를 졌거나 생일 선물을 해야 할 때 기프티콘으로 대신 전하는 이들이 많다.
케이크나 커피, 아이스크림 등 QR코드나 바코드만 있으면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기프티콘을 선물 받았다면 비슷한 가격으로 다시 보답해야 하느냐를 두고 논쟁이 일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일 기프티콘 기브 앤 테이크는 매너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지난달 친구가 생일이어서 13,700원짜리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 기프티콘을 선물로 보냈다.
그런데 한 달 후 자신의 생일이 돌아왔지만 친구는 A씨에게 '축하한다'라는 말만 덩그러니 카톡으로 보냈다.
서운함이 들었던 A씨는 그 친구에게 "넌 왜 기프티콘 선물 안주냐"라고 투정 부렸다.
그러자 친구는 1,400원짜리 편의점 '바나나 우유' 기프티콘을 보내줬다.
여기에 마음 상한 A씨는 "생일 기프티콘을 억지로 받은 것 같아 찜찜한데, 가격 차이도 심해서 기분이 너무 나쁘다"며 "비슷한 가격으로 보답하는 게 매너 아니냐"고 호소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친구가 매너가 없다", "얌체다", "상관없지 않나", "가격을 떠나 보답한 것만으로도 고마울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당신이라면 친구에게 기프티콘을 선물 받은 후 비슷한 가격대로 보답을 할 것인가. 아니면 모른 척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