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수천년 전부터 현재까지 클래식하게 모두에게 먹히는(?) 선물이 있다. 바로 '손편지'다.
선사시대에는 바위에 새겨 넣은 그림들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으며 조선 시대에는 멋들어진 시조를 지어 님을 향해 보내곤 했다.
하지만 막상 현대에 와서는 손편지를 쓸 일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잘 없다.
현대인들은 '혁명적인 발명품' 스마트폰으로 하고 싶은 말을 쉽게 전한다. 이에 손편지는 현대인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됐다.
그런 탓일까. 많은 여성이 의외로 연인에게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손편지를 꼽는다.
1년 중 나름 큰 이벤트인 생일을 축하하는 선물로 언뜻 너무 소박한 소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받은 게 언제인지 생각해보라.
좋은 물건을 너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이 돼서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하고 싶은 말을 어디에서든 바로 상대방에게 전할 수 있는 세상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일까.
현대인에게 손 편지를 받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한번 펜으로 꾹꾹 눌러가며 써 내려가며 함께했던 추억들을 곱씹어 보게 된다면 연인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실제로 평소 하기 힘들었던 말이나 전하기 어려웠던 감정들을 편지로 전한 연인들의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다는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값비싸고 근사한 물건도 좋지만, 자신만의 필체로 또박또박 써 내린 편지를 상대방에게 건네보자.
상대방은 그 편지와 덤으로 하나를 더 얻게 될 것이다. 바로 편지를 보내는 사람으로부터의 진심어린 '애정' 이다.
다가오는 여자친구의 생일을 위해 아직 마음에 두고 있는 선물이 없다면 일단 편지를 한 장 써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