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출판사 한글공방이 알고보면 예술적 문자인 한글에 대해 집필한 '안녕, 낯선 한글'을 지난 5일 출간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한글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한글의 제자원리에 담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 이를 세상에 널리 알려야겠다는 꿈을 갖게 된 유영준, 정유진 작가가 의기투합해 6년 간 집필 끝에 이 책을 펴내게 됐다.
이 책은 한글 관련 서적이지만 한글을 언어학적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고, 세종을 한 명의 예술가, 또 그가 만들어낸 한글을 위대한 작품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한글의 예술성은 수학, 과학, 철학, 미학, 음악과 연결되며 이 모두를 포괄하는 완벽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한글의 창제원리를 살펴보면 우리의 뇌 구조 같이 '이성, 감성' 즉, '과학, 예술'이라는 상반된 두 기질로 구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디지털의 가치가 물성을 넘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글의 철학과 예술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저자들은 이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지금 이 시점에서 새롭게 조명 받아야 할 한글의 특징들을 소개한다. 기술의 진보와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문화·예술과의 조화이다.
차가운 기술에 따뜻한 예술의 옷을 입힐 수 있는, 우리의 일상을 예술로 만들어 줄 한글의 낯선 매력을 이 책을 통해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