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장애를 앓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수면장애 환자가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연평균 8.1%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수면장애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56만 8,067명이었다. 이는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1.1%에 해당한다.
주목할만한 점은 수면장애 환자 성비와 연령대를 살펴보았을 때 20~30대 남성 환자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20대 남성은 11.5%, 30대 남성은 9.5% 증가했다. 이는 다른 연령대보다 확연하게 높은 수치다. 증가율이 가장 낮았던 두 집단은 20대 여성과 30대 여성으로 각각 1.9%, 2.6%였다.
일산병원 박선영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다양한 불편이 불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생리학적 과각성과 불면에 영향을 주는 행동적 측면이 고려된다"며 "스트레스와 사건 등 유발 요인이 불면증을 야기하면, 이후 수면과 관련한 불안, 부적응적 수면습관이 불면증을 지속시키게 된다"고 지적했다.
수면장애 예방법으로는 낮잠 피하기, 규칙적인 생활하기, 새벽에 깨서 시계 보는 것을 삼가기, 술·담배·커피 피하기, 운동하기, 소음과 빛 통제하며 적절한 온도 유지하기 등이 알려져 있다.
한편, 수면 장애 환자는 12월이 10만 5,450명으로 가장 많았고 10월 10만 3,777명, 3월 10만 3,969명이 뒤따랐다.
이는 겨울과 겨울 전후 환절기에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가을을 맞이하며 잠시 고민을 내려놓고 수면에 대해 조금 더 신경 써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