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중국 U-23 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경질됐다.
지난 19일 중국축구협회는 "내년 1월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예선 준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새로운 조직을 구성해 훈련과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히딩크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동행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협회는 또한 후임으로 하오웨이 전 여자 성인 대표팀 감독의 내정을 동시에 발표했다.
이번 경질과 관련해 최근 중국 U-23 대표팀이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것이 결정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앞서 12경기에서 4승에 그치는 부진으로 평가가 좋지 않은 와중에 베트남전까지 패배하자 히딩크 감독을 향한 여론이 들끓었다.
협회 측은 결국 도쿄 올림픽을 4개월 남겨둔 시점에 달라진 게 없다고 판단, 경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와 이별하고 하오웨이 체제를 정비하는 중국 U-23 대표팀이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릴 2020년 AFC U023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