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는 담배만 한 게 없다고 하지만 '모쏠'이라면 당장 담배를 끊는 게 좋겠다.
19일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지난 7월 11일부터 25일까지 미혼남녀 392명(남 194명, 여 1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흡연·음주하는 이성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73%가 흡연하는 이성에 대한 첫인상이 '비호감'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손 등에 밴 담배 냄새가 싫어서(31.8%), 내가 흡연을 하지 않아서(27.3%), 간접흡연이 나의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24.8%)였다.
그 외 수시로 흡연 장소를 찾아다니는 모습이 싫어서(7.3%), 담뱃재·담배꽁초 등이 비위생적으로 느껴져서(3.8%)란 의견도 있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내가 흡연을 하지 않아서'(30.3%)를 비호감인 이유 1위로 꼽았다. 이에 비해 여성은 '손, 옷 등에 밴 담배 냄새가 싫어서'(36.1%)를 언급했다.
반면 이성이 첫 만남에서 음주하는 모습을 보일 때에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음주하는 이성에게 특별한 인상을 받지 않는다'(48.0%)는 답이 '비호감'(28.6%), '호감'(23.5%)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술과 담배 중 어떤 것이 이성 교제를 할 때 더 큰 문제가 될지에 대한 질문엔 '담배'가 더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담배'(67.1%), '둘 다 영향 없음'(21.2%), '술'(11.7%) 순으로 이성교제에 장애물이 된다고 답했다.
흡연과 음주는 개인의 자유이기에 함부로 해라 마라 말할 순 없지만, 적어도 연애에 성공하고 싶다면 흡연만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