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올림픽 앞두고 훈련해야 하는 선수 '해병대 캠프' 끌고가 '발목 부상' 입힌 펜싱협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국가대표 선수들이 누구보다 훈련에 매진해야 할 지금, 펜싱 대표팀은 '선수촌'이 아닌 '해병대'에 있다.


체력과 정신력을 기르기 위한다는 목적으로 해병대 극기훈련에 참여한 것인데 이 훈련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지난 16일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은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해병대 1사단에 입소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체력과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4박 5일 동안 훈련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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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기초훈련, 헬기 레펠훈련, 유격 훈련 등 실제 해병대 훈련병들도 어려워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SBS '8시 뉴스'를 통해 공개된 현장에서는 박상영 선수가 공수기초훈련을 하기 전 "할 수 없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해병대 훈련을 두고 일각에서는 해당 훈련이 꼭 필요했느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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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훈련과 펜싱은 쓰는 근육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부상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전희숙 선수가 야간 행군 중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가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펜싱협회는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단의 단합, 하나 된 정신을 가다듬을 것"이라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최다 출전권 획득과 역대 최대 금메달 획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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