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선수들과 훈련 중에 '최애' 손흥민을 바라보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8일(한국 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트위터에는 챔스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인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선수들은 이튿날 오전 1시에 치러질 챔스 본선 B조 1차전 올림피아코스와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거듭하고 있었다.
2019/20시즌 챔스 출격을 알리는 첫 경기를 앞두고 있었기에 긴장할 법도 했으나 선수들은 내내 웃음기를 머금은 채 즐겁게 훈련에 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선수들과 포체티노 감독은 가볍게 공 돌리기를 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인상적인 장면이 등장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흘려준 볼을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받았고 토비는 이내 장난기가 생겼는지 옆에 있던 손흥민에게 '넛메그'(알까기)를 시도했다.
알까기는 그대로 먹혀들었고 손흥민은 눈앞에서 가랑이 사이로 공이 지나가자 당황했다는 듯 그대로 뒤로 '벌러덩' 누워버렸다.
손흥민의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포체티노는 손흥민이 눕자마자 입가에 삼촌 미소(?)를 가득 지어 보였다. 마치 귀여운 막내 조카의 재롱을 봤다는 듯 행복한 표정이었다.
가볍게 웃어넘길 만한 장면이었으나 포체티노가 얼마나 선수들을 아끼고 신뢰하는 리더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2대2 동점 상황이던 후반 27분 델레 알리가 빠지고 교체 투입됐지만, 스코어 변화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Pochettino joins in rondo...
— UEFA Champions League (@ChampionsLeague) September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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