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 데 이어 익스텐더블 스마트폰까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익스텐더블 스마트폰은 흡사 슬라이드폰을 연상케 하는 롤러블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2000년대 감성을 더하려는 삼성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네덜란드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이 올해 초 미국 특허청에 확장형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스마트폰의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고, 지난달 29일 특허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익스텐더블 스마트폰은 화면이 위로 늘어나는 구조다. 평범해 보이는 스마트폰에서 숨겨진 스크린을 확장하면 약 1/4 정도 크기가 늘어난다.
익스텐더블 스마트폰은 게임을 하거나 긴 웹페이지를 스크롤 하는 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숨겨진 화면은 폴더블처럼 화면이 접히는 구조가 아니다. 기기를 늘리면 화면의 아랫부분이 동그랗게 말려 밑으로 접혀 들어가는 구조다.
카메라는 스크린을 확장해야만 노출되는 식이다. 따라서 촬영을 하려면 스크린을 무조건 확장해야만 한다는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익스텐더블 기술은 내년 2월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 S11의 최상위 기종인 플러스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12부터는 가로로 확장되는 익스텐더블 스마트폰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은 앞서 지난 7월 화면을 가로로 확장하는 특허를 출원받기도 했다.
이 스마트폰은 기기를 오른쪽으로 잡아당겨 화면을 2배나 확장하는 방식이다. 일반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평범한 크기의 스마트폰이었다가 확장을 하면 태블릿 형태가 된다.
특히 이 슬라이딩 방식은 폴더블에 미세하게 남았던 주름을 개선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갤럭시 폴드는 20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도 1차에 이어 2차 판매까지 매진됐다.
2차 판매는 1차 판매때보다 물량을 10배나 늘렸지만, 10분 만에 완판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