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지역이 연일 추가 확인되는 가운데 정부가 북한에 방역 협력을 제안했다.
18일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측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여기에 필요한 남북 방역 협력 추진 필요성 등에 대해서 대북 통지문을 오전에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오전 연락관 접촉 때 통지문을 전달했으며, 북측은 이를 별다른 반응 없이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말 정부는 북한 자강도에서 ASF가 발병하자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통해 방역 협력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측은 이에 대해 호응하지 않았다.
현재 남북 정세를 보았을 때 이번에도 북한은 별다른 응답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ASF 발생 확진 농가가 경기 파주시에 이어 경기 연천군에서도 나왔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 연천군 소재의 돼지농장에서 폐사한 의심 돼지의 사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농장은 4,732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며 농가로부터 3km 이내에는 해당 농가를 제외하고 5,500마리의 돼지가 사육 중이다.
3~10km 안에는 87,070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어 당국의 감염 여부 확인이 추가로 요구된다.
ASF의 잠복기가 일주일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정부의 초기 방역 대응이 앞으로의 상황 변화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