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피 한 방울이면 부모님 '치매'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진단 키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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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로망'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혈액 한 방울로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진단 키트가 나왔다.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상대 김명옥 교수팀이 치매 조기 진단이 가능한 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치매는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약 70%를 차지하며 통상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이나 인지 능력 검사 등을 통해 발병 여부를 진단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증상이 일정 부분 진행된 뒤에 진단이 가능해 조기 치료가 어렵다는 한계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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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매 조기 진단 키트를 제작했다. 이 키트는 혈액 속 바이오 마커를 확인하며 이때 피 한 방울 정도가 필요하다.


키트는 환자의 혈액을 확인해 치매 바이오마커가 다량 검출될 경우 빛을 발산한다. 또 이 빛의 세기를 확인해 치매 초기인지 말기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연구진은 바이오 마커로 사용 가능한 생체 물질 21종을 선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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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에서 많이 발견되는 miRNA(마이크로 RNA) 8종, 타우 그리고 올리고머 A β 등 기존 바이오마커도 다수 포함돼 있으며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쥐에서 유독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키트는 인지능력의 장애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치매 초기까지 진단할 수 있어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키트 관련 기술은 연말 제품화를 목표로 민간 기업에 이전돼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