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꼭 타야하는 버스 눈 앞에서 놓치지 않게 해주는 스마트폰 '승차벨 어플' 나온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다 눈앞에서 지나가는 버스를 잡지 못해 낭패를 겪은 기억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경기도가 이러한 시민들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16일 경기도는 오는 2020년부터 정류소 무정차 통과 예방을 위한 승차벨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경기도


도는 내년부터 승차벨 시범 서비스를 시행해 효과가 좋을 경우 이용자가 많은 민간 버스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는 정류소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해당 노선의 버스 운전기사에게 미리 알려주는 대중교통 정보 서비스다.


탑승객의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장치인 '하차벨'과는 다른 개념이다.


이용 방식은 단순하다. 먼저 버스 정류소에 도착한 승객이 '경기버스정보' 앱을 통해 탑승 희망 노선을 검색해 '승차벨' 버튼을 누른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러면 자동으로 다음 도착 예정 버스 운전석에 설치된 승차벨이 울려 운전자에게 승객이 대기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정보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승차하고자 하는 정류소 중심으로 반경 50m 이내에서만 작동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엉뚱한 지역에서 승차 신호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 정보 전달 및 버스 운전자 인지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도착 예정 시간이 '3분 이상' 남은 버스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무정차 불편사항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일부러 사람을 골라 태우는 '무정차 버스' 단속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