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기업의 34%가량이 올해 채용을 대폭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올해 대기업 채용 전망을 내놨다.
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대기업은 17.5%에 그쳤다.
응답 기업의 48.9%는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33.6%의 대기업은 "지난해보다 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9.0%가량 늘어난 비율이다.
채용을 줄이려는 기업은 경기 악화(47.7%),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25.0%),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5.9%) 등의 이유를 들었다.
대졸 신입직원 채용 계획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지난해에 비해 적다 31.3%, 많다 13.7%, 비슷하다 55.0%)
해당 조사는 95% 신뢰수준, 최대허용 표본오차 ±4.4%포인트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출액 상위 500대, 종업원 3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7일부터 9월 5일까지 이메일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중 응답한 기업은 131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