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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지난달 28일 수원FC 우찬양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전해진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K리그 축구선수의 음주운전 사건이 또 터져 나왔다.

지난 8일 경남FC 수비수 박태홍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휴가였던 7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서 술을 마셨다. 이후 8일 오전 술이 덜 깬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제공 = 경남FC

당시 박태홍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였다. 이는 1~2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만원~1,0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내려져야 하는 수치이나 경찰은 박태홍이 초범이라는 이유로 구속 수사는 하지 않았다.

박태홍은 사고 당일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소속 구단에 알렸으며 구단도 프로축구연맹 측에 이 사실을 전했다.

이에 오는 18일 상벌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며 경남도 내부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대구FC 시절 박태홍 / 사진 제공 = 대구FC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축구 카페 등에서는 국내 축구계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쏟아졌다. 불미스러운 소식이 계속 전해진다면 리그 티켓도 '불매'도 불사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불과 한 달 사이 연속해서 K리거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진 까닭이다.

사람들은 '음주운전'을 사회적 물의를 넘어 '살인미수'라고 생각한다. 처벌도 그에 준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K리그를 비롯한 축구에 대한 인기가 과거보다 커지고 있는 지금, 구단과 K리그, 나아가 한국 축구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선수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과거 2011년 일본 J리그에서 프로로 데뷔한 박태홍은 이후 대구FC로 이적해 1부 승격의 주역이 됐으며 올해 초 경남FC에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