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크리스티아누 X날두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
물론 기록적인 측면에서 X날두의 활약도 대단하지만 FC 바르셀로나에서 평생을 몸담으며 수많은 기록들을 갈아치운 메시의 존재감이란 단연 압도적이다.
하지만 그 사이 메시는 33살이 됐다. 일반적인 선수라면 정점을 찍고 서서히 기량이 내려올 나이가 된 것이다.
이에 그의 주치의 말을 인용해 메시의 은퇴를 언급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14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면 리오넬 메시가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당장 3년 뒤에 메시가 그라운드를 떠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매체는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그가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원하고 있다"며 카타르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이라고 말한 부분을 인용했다.
발라그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2년 더 뛸 생각이며 올 시즌이 종료된 후 몸 상태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메시는 주치의를 통해 "예전의 내가 아닌 게 느껴진다. 갈수록 피곤하고 활약할 때마다 힘들다"며 불편한 몸 상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메시는 "많은 시간이 흘렀다. 어쩌면 나의 끝이 다가온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만 17살의 나이에 데뷔해 발롱도르를 5회나 들어 올리며 현대 축구에 큰 획을 그은 메시가 은퇴를 내다보고 있다는 보도에 축구팬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