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아들의 입시 부정 의혹에 아들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아들의 미국 명문 예일대 진학이 '특혜' 덕이 아니라 오로지 '본인 실력'으로 입학한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11일 자유한국당은 나 원내대표 아들 김모씨의 고등학교 시절 성적표 사본을 공개했다.
김씨는 미국 사립 세인트폴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SAT에서는 2400점 만점 중 2370점을 받았다.
또한 대학 수준의 교과목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미리 수강하는 AP 10개 과목에서도 모두 5점 만점을 받았다고 한국당 측은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아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의혹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고교 재학 중 서울대 의대에서 인턴을 하고 국제학술회의 연구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지인에게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말하는 것 같다"며 "그렇게 읽힌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포스터는 아들이 다 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아이는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등 졸업했다"며 "실력과 상관없이 아이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사실과 다르게 보도한 일부 언론사를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