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국 축구대표팀 막내라인이 다른 선수들에게 비즈니스 좌석을 양보(?)하고 이코노미 좌석에 탑승했다.
지난 8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막내 선수들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하는 비행기의 비즈니스 좌석이 20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흔쾌히 이코노미 좌석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보통 대표팀 선수들은 해외 원정을 떠날 시 피로가 쌓이는 것을 줄이기 위해 전원 비즈니스 좌석에 탑승한다.
그러나 터키 이스탄불을 떠나 아시가바트로 이동하는 비행기에 좌석이 모자랐다. 이에 파울루 벤투 감독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비즈니스 좌석을 양보했다.
선수들 모두에게 비즈니스 좌석이 돌아갈 수 없어 일부도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해야 했다.
결국 벤투 감독과 함께 이강인, 황희찬, 이동경, 백승호 등 팀 내 막내라인들은 이코노미 좌석에 탑승했다.
모두 형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다.
아시가바트로까지의 비행시간은 3시간 40여 분. 비교적 짧지만 도착 시간은 새벽 2시로 한밤중에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피로가 쌓이기 쉬운 일정이지만, '원팀' 정신을 위해 다른 선수들을 배려하는 막내 선수과 코칭스태프 덕분에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월드컵 예선전 첫 경기인 투르크메니스탄전은 오늘(한국 시간) 오후 11시에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