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위해 흔쾌히 비즈니스 좌석을 양보했다.
지난 8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하는 비행기 비즈니스 좌석이 20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코노미 좌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최대한 선수들이 좋은 자리에 앉아 이동하고 컨디션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벤투 감독의 선택을 본 코칭스태프과 축구협회 임원들도 선수들의 좋은 컨디션을 위해 모두 이코노미석에 앉았다.
통상 국가대표팀은 해외 원정 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전원 비즈니스 좌석을 선택한다. 선수와 감독 및 코칭스태프 모두 비즈니스 좌석을 탄다.
대표팀 구성원 한명 한명이 모두 컨디션이 좋아야 최대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좌석이 부족했고, 벤투 감독이 가장 먼저 자진해 이코노미 좌석으로 이동했다. 선수가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 담긴 선택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은 지난 9일(현지 시간) 새벽 2시 30분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다.
비행시간은 총 3시간 40여 분으로 완전 장거리 비행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한밤중에 이동하는 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오늘(한국 시간) 오후 11시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