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엄마 가정부 아줌마인 척 좀 해줘"
쌍꺼풀 수술을 안해주면 가출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던 딸 아이는 성형외과를 가며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이 한 말에 상처 받은 엄마의 사연이 올라왔다.
두 아이를 키우는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사춘기에 접어든 작은 딸이 성형을 시켜달라고 고집을 부려 걱정이다.
A씨의 딸은 요즘 부쩍 외모에 관심이 많아져 쌍꺼플 수술을 시켜달라고 가출까지 선포했다. 이러한 딸의 성화를 이기지 못한 A씨는 결국 성형 수술을 시키기로 마음을 먹었다.
딸과 함께 성형외과로 가는 도중 A씨 딸은 무언가 말하려는 듯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엄마 가정부 아줌마인 척 좀 해줘"
A씨는 이 어이없는 부탁에 가슴이 막히고 답답했지만, 딸에게 이유를 물어봤다. 딸은 "부자로 보여야 수술을 잘 받지"라며 큰 의미 없다는 듯이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A씨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집으로 차를 돌렸다. 도저히 딸에게 쌍꺼풀 수술을 해줄 수 없었다. 집에 돌아온 A씨는 방문을 닫고 그저 눈물을 흘렸다.
A씨는 "내가 속이 너무 좁은 건지, 아니면 딸을 혼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각종 온라인 매체에 "금수저라고 말해야 수술을 잘 받는다", "연예인 연습생이라고 뻥쳐야 수술 잘 된다" 등의 허위 사실이 유포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그런 사례가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성형외과 관계자는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