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내년 공무원 보수가 올해보다 2.8% 높아질 예정이다.
이 같은 인상률이 확정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연봉도 약 2억 4천만 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7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0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2.8%로 책정됐다.
지난 2017년 3.5%를 인상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에 따라 2020년 문재인 대통령은 수당을 제외하고 월급 1985만 9000원을 받는다.
국무총리는 1539만 5000원, 부총리·감사원장은 각각 1164만 7000원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장관도 역시 1132만 1000원을 받는다.
기재부 기준 4급 공무원은 월 726만 2000원, 5급 공무원은 488만 4000원을 받는다. 이어 6급은 335만 5000원, 7급은 288만 1000원, 8급은 302만 8000원, 9급은 227만 원을 매월 받는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계속 내려오다 보니 공무원의 처우개선이 지체되는 측면이 있었고, 공무원 보수 산정위원회에서 올해 인상률을 2.8~3.3%로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자 국채를 발행해서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위원회에서 권고한 범위에서 가장 낮은 2.8%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500만 원가량 오른 2억 2479만 8000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