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호날두 그렇게 보고 싶으면 내가 티켓값 줄게"
'날강두' 당한 한국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막말을 날렸던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그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듣기 위해 직접 이탈리아로 떠났던 한 유튜버가 VIP 티켓을 받으며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
6일 유튜버 곽지혁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축구대장곽지혁'에 '유벤투스 감독에게 사과의 의미로 티켓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 편 게재했다.
게재된 영상에서 곽씨는 유벤투스 훈련장을 직접 찾아가 사리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기다렸다.
아무 성과 없이 숙소로 돌아온 곽씨는 다음 날 또다시 훈련장을 찾았고 기다리던 사리 감독과 만나게 됐다.
이전 만남에서 곽씨에게 이메일 주소를 주라며 무언가 해결책을 제시할 것처럼 대했던 사리 감독.
하지만 사리 감독과의 직접적인 대화는 실패로 돌아갔다.
셋째 날 사리 감독의 집 주소를 우연히 알게 된 곽씨는 집 앞에 찾아가 무작정 그를 기다렸다.
결국 곽지혁씨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사리 감독을 만나게 됐다.
그는 사리 감독에게 "한국에서 당신이 '호날두가 보고 싶다면 이탈리아로 와. 그럼 티켓값을 지불하겠다'고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메시지를 건넸다.
이에 사리 감독은 현재 티켓이 없으며 한 번도 부탁해본 적 없지만 구단에 문의해보겠다며 자리를 떴다.
그렇게 유벤투스 구단을 찾아간 곽씨에게 직원은 사리 감독의 부탁이라며 'VIP 티켓'을 건넸다.
경기 이후 사리 감독과 다시 만난 곽지혁씨는 감사함을 표현했고 그도 "경기 즐겼어? 잘 가"라며 반갑게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