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달(8월) 27일,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 5개 대학 공동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이 설명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몰렸으며,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해당 설명회의 목적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5개 대학이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강점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300명이 넘는 학생·학부모 그리고 고등학교 진학지도 교사 등이 참여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대학별 관계자들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장점과 학과별 소개, 특징 및 관련 정보에 대해 설명했다. 입학을 하면 동시에 취업이 해결되고 대학 등록금 지원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궁금한 부분을 해소해주면서 장점을 설명해 유익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학생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기업에 취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한 번에 대학 입학과 취업을 해결할 수 있는 입시 정보를 얻고 싶었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대학 진학과 취업 사이에서 갈등하는 학생들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은 진학 욕구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취업 목적을 달성하고 기업은 경쟁력 강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채용하기 때문에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100% 보장된다. 1학년 때는 국가장학금, 2·3학년 때는 기업 지원을 받아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 과정으로 구성돼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3년 6학기제로 운영해 4년제 대학을 3년 만에 졸업할 수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융합소재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승주 학생은 "등록금이 부담돼 9급 공무원을 준비했는데 1차 시험에 낙방해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느꼈다"면서도 "이 계약학과를 알게 돼 유망성·비전을 보고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 경력이 보장되는 만큼 나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게 큰 장점으로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업에는 총 5개 대학이 참여해 17개 학과가 개설됐다.
5개 대학은 경일대, 목포대, 전남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 ERICA가 있다.
경일대에는 스마트푸드테크학과, 스마트전력인프라학과,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가 있다. 목포대에는 스마트에너지시스템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스마트비즈니스학과, 첨단운송기계시스템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전남대에는 스마트전기제어공학학과, 스마트융합공정공학과, 기계IT융합공학과가 개설됐다. 한국산업기술대에는 융합소재공학과, 창의디자인학과, ICT융합공학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한양대 ERICA에는 소재·부품융합전공, 스마트ICT융합전공, 로봇융합전공, 건축IT전공이 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업에 참여하는 5개 대학은 9월 6일부터 10일까지 202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서류와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총 561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