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넥슨이 굴리트만 너무 편애해서 요즘 '피파온라인4'하기가 너무 싫습니다"

인사이트피파 온라인 4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뭐만 하면 굴리트냐. 얘보다 잘하는 선수가 스탯은 오히려 낮다"


2006년 처음 출시돼 무려 13년간 수많은 축구팬들, 게임팬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넥슨의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시리즈.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고 있지만 팬들의 반응은 처음 나왔을 때와 달리 안 좋은 반응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네덜란드 출신의 '루드 굴리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굴리트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큰 키와 빠른 스피드, 넘치는 스태미나까지 고루 갖췄다.


이런 장점을 앞세워 굴리트는 현역 시절 당시 어떤 포지션에 세워놔도 자신의 기량 이상을 보여줬다.


하지만 분명 굴리트보다 훌륭한 커리어를 갖췄던 선수들이 많다.


그럼에도 '피파 온라인 4'는 매번 굴리트의 능력치를 다른 선수들보다 좋게 뽑는다.


인사이트피파 온라인 4


종합 능력치가 높은 선수들도 세부 능력치를 보면 굴리트에 한참 못 미치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굴리트는 항상 피파 온라인 4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곤 한다.


문제는 이런 굴리트의 능력치 때문에 '피파 온라인 4' 좀 한다는 유저들은 무조건 굴리트를 쓰고, 굴리트가 없으면 지는 경기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


인사이트왼쪽부터 레이카르트, 반 바스텐, 루드 굴리트 / GettyimagesKorea


또한 굴리트를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현금 결제가 필요한데 생각보다 확률이 낮아 돈이 많이 투입된다는 점도 문제다.


이에 일부 유저들은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굴리트의 능력치 하향 또는 굴리트 카드 삭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당장 피파 온라인 4의 점유율이 바닥을 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유저들의 불만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점유율 하락은 시간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