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한 대학교수가 수년에 걸쳐 수업 중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일 JTBC '뉴스룸'은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발생한 교수의 성희롱 발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 재직했던 동물생명자원학과 교수인 A씨는 약 3년간 수업에서 성적 비하 발언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 여학생은 교수가 "네 주먹 한번 쥐어 봐라. 그게 너의 자궁 크기다"라는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해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남자 학생은 교수로부터 "네 정자는 비실비실할 거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추가로 밝히기도 했다.
학생들이 반발했지만 A 교수의 강의는 이번 학기에도 개설돼 논란이 증폭됐다.
결국 학생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피해를 입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인권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삼육대학학교는 지난 3일 해당 교수를 보직에서 해임하고 수업에서 배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