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한 달 만에 '7명'이나 줄줄이 뛰어내린 공주에 있는 '금강철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8월 한 달간 같은 곳에서 7명이 투신해 소방당국과 경찰·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1일 오후 1시 35분께 A(70) 씨가 금강교(금강철교)에서 뛰어내리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A씨는 "사는 게 싫다"며 술을 마시고 투신을 시도했다고 전해진다.


이같은 일은 같은 달 20일에도 발생했다. B(77) 씨가 다리 아래로 뛰어 내린 것. 즉시 119구조대가 출동해 B씨를 건져냈지만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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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6일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고,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소방본부와 공주시 등에 따르면 금강교에서 뛰어내린 사람은 지난 8월 한 달만 해도 총 7명이다.


인근 '금강대교'에서 발생한 사건까지 합하면 9명이 투신해 7명이 사망했다.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공주소방서와 의용소방대연합회가 합동으로 초소를 운영하며 수시로 순찰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금강교는 1933년에 지어진 다리로 폭 6.4m, 길이 513m다.


기존에는 왕복 2차로로 쓰였지만 현재는 1개 차로는 일방통행, 1개 차로는 자전거·도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6.25 전쟁 당시에 이곳에서 전투가 벌어졌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