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LG에 이어 삼성까지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 테스트를 끝마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까지 국산화에 성공했으니 앞으로 일본이 수입 규제한 불화수소에 대한 일본 의존도는 매우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3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공정에 일본산 이외의 제품을 투입했다"며 "민감도가 낮은 공정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생산에 투입된 불화수소에는 국내 업체가 생산한 제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부터 삼성전자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하기 전부터 일본 불화수소를 대체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제품의 테스트를 진행해왔었다.
다만 업계는 제품을 양산에 투입하기까지 3~6개월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회로를 새길 때 사용하는 필수 소재다.
이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공정과 세정할 때, 각종 분진 입자를 제거할 때 등에 사용된다.
국내 산업을 더 키우기 위해 일본보다 몇 수 앞선 미래를 내다본 삼성. '갓삼성'이라는 칭호가 딱 어울린다.
한편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쌍두마차인 LG 디스플레이 또한 지난 1일 국산 고순도 불화수소 최종 테스트를 종료하고 양산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