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우리흥' 손흥민이 여전히 '날강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잊지 못한 것일까.
토트넘과 아스날의 경기 중 호우 세레모니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는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날과 토트넘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손흥민은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2골에 관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 가운데, 경기 중 한국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끈 장면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한국에서 금기(?)된 세레모니를 하는 손흥민의 모습이다.
손흥민은 후반 47분경 공을 향해 뛰어가다가 그대로 두 팔을 들며 폴짝 뛰어올랐다.
이후 올렸던 손을 힘차게 아래로 내렸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그는 서둘러 카메라를 등졌다.
누가 봐도 호우 세레모니처럼 보이는 이 장면은 축구 팬들의 의심을 받기 충분했다.
하지만 다행히 이는 볼보이가 던진 공을 받으려다가 놓친 것이었다. 하마터면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뻔한 순간에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그래도 아직도 몸에 배어있네", "이제 날강두 좀 버려라", "실망할 뻔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홈팀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