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평생 간직해왔던 은밀한 신체의 비밀을 당당하게 공개한 남성이 있다. 이 남성은 성기가 두 개인 겹음경증(diphallia)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성기를 두 개나 가진 한 남성의 사연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16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처음 신체의 비밀을 공개했다. '더블딕듀드(DoubleDickDude)'라는 닉네임의 남성은 솔직하고 담담하게 비밀을 털어놓았다.
평범하지 않은 남성의 글은 댓글만 수천 개가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누리꾼들은 주로 성기가 두 개인 남성의 성생활이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블딕듀드는 숨기지 않고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줬다. 먼저 남과 다르다는 데서 충격을 받아 슬프고 어둡게만 보냈던 사춘기를 회상했다.
그는 "성기를 두 개나 가진 것을 알면 내게 큰 실망을 할까 봐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며 "그래서 사춘기까지는 누구에게도 비밀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모 역시 그에게 가급적 비밀을 알리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그는 "어렸을 적 부모님은 성기가 두 개인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 남에게는 절대 말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더블딕듀드는 또 은밀할 수 있는 성생활 역시 가감 없이 공개했다.
더블딕듀드에 따르면 성관계는 성기 두 개 모두 가능하다. 다만 사정하는 양이 많아 제대로 배출을 하지 않으면 큰 통증이 온다.
소변은 성기 2개에서 모두 나온다고 한다. 그는 "성기 한 개로만 소변을 보는 느낌이 좋지 않아 가급적 대변기를 통해 성기 두 개를 모두 사용한다"고 밝혔다.
다수의 포르노 영화 제작사가 그의 특별한 성기에 꽂혀 여러 차례 출연을 제안해오기도 했다. 그러나 수입에 큰 관심이 없었던 그는 단칼에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가 비밀을 공개한 이유는 하나"라며 "세상에 성기를 두 개를 가진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의 비밀을 담은 '더블 헤더(Double header)'라는 책을 발간하는 등 자신의 사연을 당당히 세상에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