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테장군', '인간 넥서스', '살아있는 이즈리얼'
SKT T1이 '숙적' 그리핀을 꺾고 롤 챔스 8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가운데 '테디' 박진성의 말도 안 되는 활약에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달 31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SKT T1과 그리핀의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이 열렸다.
5전 3선승제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SKT T1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SKT T1의 압도적인 경기력에는 선수들의 완벽한 호흡과 실력이 뒷받침됐다.
1, 4세트 MVP를 차지한 '클리드' 김태민과 2세트 MVP를 차지한 '칸' 김동하, 바론까지 스틸 하며 서포터 이상의 역할을 한 '에포트' 이상호, SKT T1을 상징하는 에이스 '페이커' 이상혁까지.
하지만 수많은 SKT T1 팬들은 '테디' 박진성의 활약에 더욱 큰 박수를 보냈다.
1세트 이즈리얼을 선택한 테디는 1킬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무려 딜량만 2만 5천을 기록했다. 이는 나머지 팀원을 다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테디는 2세트에서도 이즈리얼을 선택했다. 결과는 1세트와 마찬가지였다.
4킬 2어시스트를 기록한 테디는 2만 2천의 딜량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3세트는 이즈리얼을 뺏기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특히 경기 막판까지 SKT T1의 역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그의 루시안 덕이었다.
승리를 확정 지은 4세트에서 테디는 자야를 선택해 8킬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총 4세트가 진행되는 동안 13킬 17어시스트, '노데스'를 기록한 테디. KDA는 무려 36에 달했다.
그의 어마어마한 활약에 팬들은 "팀 넥서스도 1번은 깨졌는데 테디는 1번을 안 죽네", "미친 거 같다", "테디 어제 집중력 미쳤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테디를 포함한 선수들의 맹활약 속에 SKT T1은 8번째 우승을 들어 올리며 이어질 '롤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