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페이커의 SKT T1이 숙적 그리핀을 3-1로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리핀을 꺾고 스프링 시즌을 우승한 SKT T1은 올해 LCK 타이틀을 모두 차지했다.
31일 서울 성북 안암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SKT T1과 그리핀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서머 결승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5전 중 3선승을 먼저 쟁취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초반의 분위기는 SKT T1이 가져갔다.
SKT T1은 1세트에서 킬 스코어를 10대 0으로 승리하며 여유 있게 출발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내셔 남작을 스틸해 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하지만 그리핀은 쉽게 우승컵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핀은 3세트에서 4대 12 스코어로 SKT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승을 쟁취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이 웃어주는 쪽은 SKT T1이었다.
SKT T1은 패배 후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반격에 나섰다. 경기 초반 김태민은 탑과 바텀에서 연속으로 갱킹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22분에는 내셔 남작을 처치하고 버프를 앞세워 그리핀을 압도했다.
결국 SKT T1의 맹공에 그리핀의 넥서스는 무너져 내렸고 세트 스코어는 21:4로 종료됐다.
이로써 그리핀은 다시 한번 SKT T1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준우승의 성적표를, SKT T1은 두 시즌 연속 우승, 통산 8번째 우승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한편 이날 그리핀은 6천만원의 상금을, SKT T1은 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