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출판사 다산사이언스는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간 심리학 '공간 혁명'이라는 책을 발간했다고 전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건축평론가 세라 윌리엄스 골드헤이건은 책 '공간 혁명'을 통해 독자들을 세계 곳곳은 물론 뇌 속으로까지 안내하며 건축 환경과 건축 환경 디자인은 모든 사람이, 심지어 건축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 책이 쓰여지게 된 계기는 약 40년 전 저자가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피렌체에서의 경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텔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길을 헤매는 바람에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한 저자는 하릴없이 걷다가 갑자기 보이는 풍경에 속상한 감정이 해소되면서 전혀 새로운 공간에 온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저자는 수십 년간 뇌과학 분야에서 이루어진 혁신적 기술 발전 덕분에 인간의 뇌가 우리의 건축 환경 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새롭게 밝혀졌으며, 이제는 건축 세계를 생각하고 경험하는 방식에 새로운 개념 틀이 필요하다가 말한다.
이 책은 저자가 하버드대 교수직을 내려놓은 후 7년이라는 시간을 집필을 위해 투자했다.
저자는 인지신경과학과 환경심리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활용해 방, 건물, 도시 광장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과 우리가 형태와 패턴, 빛, 색상, 소리, 질감 등에 보이는 반응들을 자세히 설명한다.
이후에는 건물 밖으로 눈을 돌려 아테네의 파르테논, 맨해튼의 월드트레이드센터, 프랑스의 아미앵 대성당,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기념관, 파리의 뤽상부르 정원, 베이징의 798 예술구 등 세계 최고와 최악의 건물, 조경, 도시 경관으로 안내한다.
이 모든 과정은 사람의 눈높이에서 찍은 것으로 선별한 150장이 넘는 멋진 사진과 함께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