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가 판매한 커리 제품에서 '녹슨 나사'가 나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지난 29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노모(23세) 씨가 인사이트에 제보한 바에 따르면 노씨는 전날 마켓컬리 새벽배송 서비스를 통해 인도 카레로 유명한 '코이누르' 제품을 구매했다.
노씨는 "해당 제품을 3분의 1가량 먹고 남은 것을 밀폐 용기에 보관하려던 중 '쨍그랑' 소리가 나서 보니 5cm 가량의 녹슨 나사와 쇠가 들어 있었다"라고 전했다.
노씨는 곧바로 마켓컬리 측에 전화해 항의했다. 그러자 마켓컬리 측은 "제품을 회수하기 위해 퀵서비스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노씨는 "녹슨 나사와 쇠는 증거품이니 보낼 수 없다. 직접 와서 확인하고 가져가라"고 요구했으나 마켓컬리 측은 회수 조치에 대한 이야기만 반복했다는 게 노씨의 설명이다.
실랑이가 이어지자 마켓컬리는 적립금 1만원을 제공하겠다고 했으며, 제품을 환불 처리해주겠다고 했다.
노씨는 "먹던 커리에서 이물질이 나왔는데 적립금 1만원과 환불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거절했다. 결국 노씨는 지금까지도 마켓컬리 측과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마켓컬리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문제가 된 제품은 인도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문제가 생긴 즉시 판매를 멈추고 수입사에 연락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물질이 들어간 경위 등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회수 조치를 하려던 것"이라며 "수입사, 제조사 등과 함께 규정에 따라 처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보상과 관련해서는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원칙적으로 환불을 해주고 보상 차원에서 1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며 "추후의 대응 방안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해 고객이 마음이 상하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