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30년간 담배 피운 사람과 비흡연자의 '폐'를 내시경으로 들여다봤다

인사이트KBS1 '뉴스광장'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매번 '금연'을 다짐하지만 '마의 1주일'이 지나면서 금단증상을 이기지 못해 다시 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만약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금연에 실패했다면, 지금 이 사진에 주목해보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폐 상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진이 게재되며 누리꾼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사진은 과거 KBS 뉴스를 통해 공개된 내시경 영상을 캡처한 것으로, 비흡연자와 흡연 15년 차 그리고 흡연 30년 차 사람의 살아있는 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인사이트KBS1 '뉴스광장'


먼저 비흡연자의 폐 사진을 살펴보면 전체가 매끄럽게 분홍빛을 띠고 윤곽이 뚜렷하다.


반면 담배를 하루 한 갑씩 15년간 피워온 사람의 폐는 흡연으로 인해 검게 변해 있는 충격적인 모습이다.


담배 연기 그을음과 타르를 비롯한 발암물질로 이뤄진 반점이 곳곳에서 관측된다.


특히 흡연 30년 차의 경우 폐 전체에 걸쳐 검은 물질이 가득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인사이트KBS1 '뉴스광장'


그렇다면 간접흡연자의 폐는 어떨까.


흡연자인 배우자 옆에서 40년을 지낸 비흡연자 부인의 폐는 흡연 15년 차의 상태와 흡사했다.


더구나 이 비흡연자의 폐에서는 폐암까지도 발견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충격적이라 금연 욕구 샘솟는다", "직접 폐를 들여다본 사진 보니 정말 무섭다", "일반적은 금연 광고보다 더 소름 끼친다", "진짜 담배 끊어야 될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흡연 관련 사망자 수 예측 연구 논문'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흡연 관련 사망자 수는 6만 1723명으로 추정됐다.


특히 하루 흡연량이 30개비 이상인 흡연자가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8.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는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다. 주위에 금연에 대한 의지가 박약한 흡연자가 있다면 당장 이 사진을 보여줘 경각심을 일깨워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