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섹스, 남성에게는 삽입이지만 여성에게는 흡입이다"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야기다.
일반적으로 성관계 시 '삽입한다'라는 표현이 사용되자 남성 한 쪽의 섹슈얼리티를 옹호하는 용어라며 논쟁이 일었다.
'삽입 섹스'의 의미가 남성주의적인 의미여서 불공평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이들은 대부분 페미니즘(여성주의) 운동을 하는 젊은 여성들이다.
여성의 입장에서는 '흡입' 내지 심지어 '침입'이라고 해야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삽입은 남성의 우월주의에서 비롯돼 지배적인 사회질서로 작동하고 있다"며 "단지 여성은 남성의 권위에 짓눌려 삽입이란 언어를 빌려 쓰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또 남자는 능동적인데 반해 여자는 수동적이라는 생각은 오해고 편견이라고 주장한다.
사실 이 말에 공감하는 이들도 있다. 남자는 성적인 욕구를 상호 존중이나 배려보다 더 우위에 놓고, 여자는 상대방의 욕구를 배려 또는 존중하기 위해 자신의 성적 욕구를 뒤로 밀쳐두고 있다는 부분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성적인 표현을 따지는 게 무슨 의미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섹스는 삽입과 흡입의 균형 잡힌 조화라고 보기 때문이다.
삽입과 흡입의 중요성을 따지기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