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방학 동안 20kg 뺀 뒤 '라식'하고 온 과동기 '남사친'에게 떨리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내안의 그놈'


입학식 날, 아직 고등학생 티를 벗지 못한 과 동기 남사친은 그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했다.


순수하고 착한 친구였다. 단지 그뿐이었다. 


그는 170cm 중반의 키에 몸무게는 90kg에 육박했고 검은색 뿔테안경까지 착용했다. 과 동기이기 때문에 캠퍼스를 오가며 그와 몇 번의 인사를 나눈 적은 있지만 관심을 둔 적은 없었다.


그랬던 그가, 그리고 내 마음이 달라졌다. 


방학이 끝나고 마주친 그의 모습에 가슴이 떨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학이 끝난 후 '흔남'에서 '훈남'으로 변화한 남사친 때문에 심장이 쿵쾅댄다는 여대생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기나긴 방학을 마치고 개강했다. 


다시 찾아온 학교생활에 걱정부터 앞섰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오랜만에 과 동기들과 만난다는 기대감이 차올랐다. 


마침 개강 첫날이라 수업도 일찍 끝나 과방으로 향했다. 과방 문을 여니 한 명을 겹겹이 둘러싼 동기들이 보였다. 


A씨가 "얘들아, 오랜만!"이라며 인사를 건네자 고개를 돌린 동기들 사이로 그의 얼굴이 보였다. '우리 과에 저런 얘가 있었나?' 할 정도의 훈남이 A씨를 바라보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내안의 그놈'


A씨가 운명의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옆에 있던 한 친구가 "너도 얘 몰라보겠지? 얘 ○○이야"라고 말했다.


A씨는 '○○이?'라고 속으로 되뇌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뿔테 안경 낀 뚱땡이' ○○의 모습이 떠올랐다.


친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는 방학 기간 동안 라식 수술을 해서 안경을 벗었고 열심히 운동도 해 20kg이 넘는 살을 뺐다. 


그에게 다이어트는 말 그대로 '최고의 성형'이었던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내안의 그놈'


사연을 전한 A씨는 "달라진 ○○이 모습을 본 후 계속 생각나요. 제가 너무 외모만 밝히는 걸까요?"라며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지금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다른 동기들에게 빼앗길까 걱정도 됩니다"라고도 전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외모지상주의'라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누리꾼은 "그가 그만큼 자기 관리를 열심히 했다는 것"이라며 A씨에게 용기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