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널 보낼 준비가 안됐어"···결혼식 '동반 입장' 거절한 아빠 속마음 듣고 눈물 쏟은 딸

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부모 눈에는 다 큰 자식도 아기 같아 보인다는 말이 있다.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사랑은 끝이 없다는 것들 잘 드러내는 말 중 하나다.


다 큰 딸을 곧 시집보내야 하는 이 아빠도 그랬다. 여전히 품 속 아기 같은 딸이, 곧 자신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아빠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결혼식에서 딸과 동반 입장 하지 않겠다는 아빠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맞춤'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에는 결혼을 일주일 앞둔 23살 예비신부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현재 동생, 아빠, 저 셋이 살고 있다. 엄마 대신 아빠에게 모성애를 느꼈다"며 돈독한 가족 사이를 설명했다.


그의 고민은 아버지가 결혼식 동반 입장을 거부한다는 것이었다.


딸은 "아빠의 마음을 모르겠다"며 "이유를 물어봤는데 대답도 안 하시더라"고 답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이날 아빠와 딸, 두 사람은 5분간 서로의 눈을 조용히 바라봤다. 딸은 '눈맞춤' 후 "왜 동반 입장을 안 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하던 아빠는 조용히 "아빠는, 널 보낼 준비가 안 되어 있었거든"이라고 답했다.


딸은 아빠의 답을 듣자마자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이어 아빠는 "널 보낸다는 것 자체가 실감이 안 나니까"라며 "예비 사위를 마음으로는 아들이라고 생각했지만, 널 보낸다는 게 준비가 덜 됐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아버지가 보인 진심은 전국의 딸, 그리고 보물 같은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들에게 깊은 공감을 사며 화제를 모았다.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 아버지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자.





Naver TV '아이콘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