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서 해피 호건을 연기한 존 파브로가 메이 숙모(마리사 토메이 분)와 앞으로 만나지 못할 가능성에 안타까워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D23 엑스포 2019'에 참석한 마블 배우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스파이더맨이 더 이상 MCU에 등장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극중 해피 호건을 연기한 존 파브로는 MCU 속 메이 숙모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해피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스파이더맨의 숙모인 메이와 러브 라인을 형성했다.
존 파브로는 향후 둘의 관계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메이 숙모와 해피는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다. 배우로서 마리사 토메이와 톰 홀랜드랑 같이 작업한 것은 너무나 즐거웠다"고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뭐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 희망을 가지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그 캐릭터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아니었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바람을 전했다.
디즈니와 소니 픽처스 간 협상이 끝내 최종 결렬된다면 소니 픽처스가 만드는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해피 호건을 비롯한 MCU의 캐릭터들이 나오게 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한 상황이다.
MCU에서 각각 스칼렛 위치, 비전을 연기한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 폴 베타니는 스파이더맨이 MCU를 떠나게 된 상황을 진심으로 슬퍼했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정말로 슬프다. 나한테는 톰 홀랜드가 최고의 스파이더맨"이라며 "그와 같이 일할 수 있어서 정말로 행운이었다. 나는 이게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엘리자베스 올슨은 "온라인으로 청원해달라"라고 웃으며 농담을 했다.
팔콘과 버키를 연기한 배우 안소니 마키, 세바스찬 스탠는 톰 홀랜드에게 "그는 항상 내 가슴에 있을 것이다"라며 "항상 그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