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카페에 갔다가 아르바이트생이 주문 실수를 해 엉뚱한 음료를 마시게 됐다.
속상한 마음에 함께 온 적 있는 남자친구에게 하소연하려 전화를 걸었다.
"자기야, 우리 학교 앞에 그 카페 있잖아~ 오늘 거기 알바생이..."
내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남자친구의 대답이 들려왔다.
"아 그때 그 카페 알바생? 얼굴도 주먹만 하고 눈도 진짜 크더라. 그 알바생은 예뻐서 얼굴이 잊히지가 않아"
이 이야기를 하려던 게 아닌데... 남자친구의 반응 때문에 화만 더 나고 말았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위 이야기는 남자친구의 행동 때문에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는 여성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을 재구성한 것이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동갑의 남자친구와 200일가량 연애해왔다. 서로가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는 시기인 만큼 권태로움이 들었다.
남자친구 역시 같은 마음인 건지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붕 뜬 것처럼 보였다.
A씨의 마음이 이별을 향하게 만드는 남자친구의 결정적인 행동은 바로 다른 여성의 외모를 칭찬하는 것이다.
A씨에게는 "예쁘다"는 말을 일절 하지 않기에 서운함은 더욱 커져만 갔다.
A씨는 "일부러 정 떼려고 이렇게 행동하는 건가, 아니면 아무 생각 없는 건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A씨의 남자 친구가 예쁜 여성을 보고 칭찬하는 행동을 무조건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는 한 번도 한 적 없는 말을 다른 이성에게 하는 행동은 모두의 질타를 받을 만 하다.
옆에서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을 주는 사람이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