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맵고 달고 짠맛이 모두 포함된 떡볶이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하지만 평생 다이어트라는 숙제를 달고 사는 여성들에게 있어 떡볶이는 최악의 음식에 가깝다. 높은 칼로리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먹는 시간과 방법만 달리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한다.
과연 어떻게 먹고 얼마나 길게 먹어야 잘 먹는 것일까.
다수의 전문가들은 식습관 중에서 가장 나쁜 것은 폭식과 빨리 먹는 것이라고 꼽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사 시간이 짧은 편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사 시간이 10분도 되지 않은 사람들이 절반 이상(51.4%)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9명의 식사 시간이 15분을 넘지 않았다.
그런데 식사 시간이 5분 이내인 사람은 15분 이상인 사람보다 비만 위험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은 2배, 고지혈증 위험은 1.8배, 지방간 위험은 23배 높게 나왔다.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은 대체로 입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넣고 적게 씹어서 삼킨다. 한 술 가득 떠 몇 번 씹지도 않고 삼킨다.
음식을 먹을 때는 최소 20~30회 정도 오래 씹어야 잘게 부서지면서 침 속 소화 효소가 골고루 닿는다.
또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은 식사를 시작한 지 최소 15분이 지나야 분비되기 때문에 음식을 천천히 먹을수록 잘 분비된다.
따라서 음식은 최소 30번 이상 충분히 씹고 가능한 한 20분 이상 여유롭게 식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당장 식습관을 바꾸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오늘부터라도 건강을 위해 노력해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