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시즌 첫 경기에서 뜻밖의 패배를 당한 손흥민은 다른 핑계를 대지 않고 냉정하게 자기반성을 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26일(한국 시간) 오전 0시 30분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0-1 졌다.
지난 시즌 '퇴장'으로 인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서 유일한 유효 슈팅을 기록하고 후반전에서도 공격적인 패스를 통해 뉴캐슬을 압박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패배를 맛보자 굉장히 아쉬워했다. 경기 중에도 승리를 갈구하는 듯했지만 팀의 패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밀집 수비를 뚫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공부해야 한다"며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해 제 책임도 있다"며 자책했다.
'자기반성'과 팀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손흥민의 평소 인성이 잘 묻어나는 말이었다.
손흥민은 패배의 쓰라림을 딛고 다음 경기인 '북런던 더비'(토트넘 vs 아스널)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볼 점유율에서 80%-20%로 압도했지만 뉴캐슬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토트넘은 느리고 예측할 수 있는 공격만 했다. 손흥민은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했으나 바깥에서 슈팅을 할 수밖에 없었다"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오는 9월 2일 월요일 새벽 00시 30분, 숙명의 적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