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육군 공수특전부대 소속 병사 2명이 부대를 무단으로 탈영한 뒤 술을 마시고 복귀한 사실이 전해졌다.
해군교육사령부 병사들이 개인 휴대전화로 술을 배달 시켜 초소를 비우고 술을 마신 사건에 이어 또 이런 일이 벌어지자 군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어느 새벽, 경기도 최서북단 지역 한 공수특전부대 소속 상병 2명이 부대를 이탈해 술을 마시고 부대에 복귀하다가 적발됐다.
이들은 당시 부대 위병소에 근무하는 초병들이 후임자라는 점을 이용해 "잠깐만 다녀오겠다"며 손쉽게 부대를 빠져나갔다.
해당 부대는 헌병대를 통해 당시 무단이탈을 하고 술을 마신 병사 2명과 위병소 근무자를 조사 중이다. 어떻게 빠져나갔고, 이게 처음인지, 과거 몇 번 더 이런 사례가 있는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의 군 기강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이 부대의 한 장교는 음주운전을 해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지난 20일 새벽에는 한 부사관이 외부인인 자신의 여자친구를 부대 내 숙소에 들였다가 다음날 적발됐다.
외부인의 군 시설 출입은 엄격한 절차가 필요하다. 해당 군 시설 비밀유지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발된 부사관은 보안을 위한 절차를 무시하고 여자친구를 무단으로 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부대는 부사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민들은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선언으로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의 내부 기강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부의 확실한 대응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