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남편 안재현과 폭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구혜선이 미래를 생각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절망감에 사로잡혔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18일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고 폭로한 이후 두 사람은 연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구혜선은 "안재현이 본인을 향해 '섹시하지 않다,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21일 신경정신과 전문의 최명기 원장은 스포츠경향을 통해 "구혜선이 주장하는 안재현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상대방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원장은 "'성적 매력이 없다'는 발언은 상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로 남는다. 더구나 구혜선은 배우이기에 본인의 외모나 신체에 대한 자부심이 더 높았을 터, 해당 발언은 큰 모욕으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혜선은 절망감에 사로잡혀 자신의 미래나 커리어를 생각할 겨를이 없어 보인다. 그만큼 분노에 차 있는 상황"이라며 "내가 일부 손해 보더라도 상대방을 나락을 떨어뜨리겠다는 의도가 분명한 글"이라고 해석했다.
구혜선의 정신 건강이 위태로운 상황이 아니냐는 누리꾼의 걱정에 최 원장은 "분노의 대상이 분명한 현재는 극단적이거나 위험한 상태는 아니다"면서도 "이 상황이 끝나고, 승자 없는 싸움이 됐다고 판단될 경우 찾아오는 허탈감이나 상실감이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22일 안재혁 측은 구혜선의 폭로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둘 사이의 문자 대화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구혜선은 8월 말로 예정된 자신의 에세이 출간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