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종료...9월부터 휘발유 리터당 58원 상승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달 종료돼 9월부터 기름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고됐다.
22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시행되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8월 31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유류세가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면 휘발유는 리터당 58원 오른 821원, 경유는 41원 오른 582원, LPG부탄은 14원 오른 204원이 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2일 리터(ℓ)당 전국 평균 유가는 휘발유 1,493원, 경유 1,351원, LPG부탄 785원이다.
유가가 그대로일 경우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1,551원, 경유 1,392원, LPG부탄 799원이 되는 셈이다.
당초 6개월간 예정돼 있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지난 5월 7일 인하 폭을 낮춰 연장됐다.
인하 폭이 15%에서 7%로 축소되자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65원, 경유는 46원, LPG 부탄은 16원씩 크게 오른 바 있다.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안정세 등을 꼽으며 예정대로 유류세 인하 종료를 결정했지만, 업계는 "국제유가 변동을 단언할 수 없다"며 "국제유가가 상승으로 돌아설 경우 유류세 인하 종료와 겹쳐 국내 유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