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일제 카메라를 사용하는 한국 취재진을 바라보며 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지난 21일 베이징 구베이수이전에서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고노 외무상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 로비에서 일본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고노 외무상은 한일 양국 취재진이 있는 곳으로 다가와 이들이 사용 중인 카메라 브랜드를 물었다.
심지어 그는 직접 허리를 숙여가며 카메라 브랜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취재진의 카메라가 일본 브랜드임을 확인한 고노 외무상은 "캐논? 이 카메라는 니콘? 캐논이 두 명이네요"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는 일본산 카메라의 우월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는 행동이었다.
실제로 우리나라 방송이나 언론에서 사용 중인 카메라 등 관련 장비 상당수는 일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카메라의 경우 사실상 대체재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이에 국내 카메라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불매 운동 동참 여부를 놓고 논쟁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캐논, 소니 등 일본 카메라 제조사들은 국내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고려해 신제품 홍보 행사를 취소하거나 광고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