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입냄새를 맡아보고 눈살을 찌푸려본 적이 있는가?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지독한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입ㆍ몸냄새 모두 싹!'을 쓴 일본의 의학박사 고미 츠우네키는 입냄새만 잘 체크해도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1. 썩은 달걀 냄새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위장질병은 썩은 달걀 냄새를 유발한다.
소화불량으로 음식이 완벽히 소화되지 않아 체내에서 발효하기 때문이다.
발효된 음식은 혈관을 타고 폐로 보내지며, 호흡기와 입을 통해 배출되어 입 냄새를 만든다.
2. 달고 시큼한 냄새
달면서도 시큼한 사과 썩은 냄새가 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야 한다.
당뇨병이 없는데도 냄새가 난다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봐야 한다.
3. 암모니아 냄새
코를 찌르는 듯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간 기능이 약해졌는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콩팥 기능이 저하되어 요독증이 발생해도 비슷한 냄새가 난다.
4. 썩은 고기 냄새
썩은 고기 냄새가 나는 사람은 입안의 질병이나 코ㆍ목, 호흡기 계통의 질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치주염ㆍ구강염ㆍ잇몸염증과 같은 입안 질병, 축농증ㆍ비염ㆍ편도선염 등의 코ㆍ목 질병, 폐렴ㆍ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계통 질병 등 다양한 질병이 해당한다.
5. 곰팡이 냄새
곰팡이 냄새는 간 기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만성간염을 앓고 있거나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냄새 물질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한다.
이 냄새 물질은 폐와 호흡기를 거쳐 입 밖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